"한국, 경제력 비해 전력 낭비 심각"

기사입력 2010-08-03 12:20 l 최종수정 2010-08-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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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전력 사용량이 OECD 평균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전력 낭비가 심하다는 건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1달러당 전력 사용량은 0.58kWh.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제력 대비 전력사용량이 OECD 평균보다 1.71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0.2kWh로 평균의 60% 수준이었고, 미국과 프랑스도 평균과 비슷했습니다.

경제력과 비교하지 않은 국민 1인당 연간 전력 소비량도 일본보다 많았습니다.

제조업 부문의 부가가치 대비 전력 사용량도 우리나라를 100으로 할 때 일본과 독일은 45, 영국은 46, 프랑스와 미국도 우리보다 적었습니다.

선진국과 비교해 전력 낭비가 심하다는 겁니다.

KDI는 현재 원가에 못 미치는 전기요금이 에너지 과소비형 경제구조로 이어지고 장기적인 성장잠재력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DI는 이를 해결하려면, 일반용과 교육용, 산업용으로 나뉜 요금체계를 통합하고, 주택요금의 누진제를 간소화해 전기료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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