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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손님이 직접 개발한 피자, 고객이 만든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 등 소비자 참여 마케팅 붐이 일고 있는데요.
금융권에서도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입금하거나 출금할 때마다 영어 단어나 문장이 찍히는 어린이 통장입니다.
아이들에게 경제는 물론 영어도 가르칠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기획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월 복리 적금을 비롯해 돌 반지 통장, 부모님 공경 우대금리 등 다양한 상품을 고객 제안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구현수 /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문의 중 상당수 좋은 상품 아이디어가 많아 별도의 제도를 신설했습니다. 2007년부터 운영했는데,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와 그동안 여섯 개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영업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유통업계에서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모아 상품을 출시하는 일이 이미 보편화 돼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도 재치있는 고객 아이디어를 활용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IBK 기업은행은 고객이 제안한 상품 아이디어로 복잡한 전자결제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설계한 B2B 팩토링을 만들어 20조 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국민연금공단도 가입을 늘리고 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객 제안 아이디어를 공모 중입니다.
샘 솟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잡기 위한 금융권의 발 빠른 움직임,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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