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공항의 전신 검색장비가 다음 달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공항 측은 개인 사생활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공항이 도입할 예정인 전신 검색 장비입니다.
"손님, 정밀 검색받으시겠습니까? 전신 검색장비로 받으시겠습니까?" (이 장비로 받겠습니다.) "저를 따라 하시면 됩니다."
검색 장비 사이를 통과하면 단 6초 만에 초단파가 옷 속의 구석구석을 촬영합니다.
총이나 칼,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을 소지했을 경우 즉시 발견됩니다.
반면 평범한 승객들의 경우 '알몸'이 그대로 드러나 인권 침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생활 보호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호 / 인천공항 보안검색팀장
- "이 이미지에 대해서 저장, 출력, 보관, 외부 유출을 하지 못하도록 검색요원의 서약서를 받고 이를 위반 시에는 처벌할 수 있도록…"
하지만 승객들은 G20 정상회의 등 테러 방지차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근옥 / 공항 이용객
-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그런 체제 아니더라도 테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 인터뷰 : 정창덕 / 공항 이용객
- "일방적으로 투시기를 통과하는 건 반대하고 선택적으로 한다면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천공항은 여론을 파악 한 이후 다음 달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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