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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석 때만 되면 예초기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예초기 중 상당수가 안전기준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둥근 톱니 모양의 예초기 날입니다.
목공용 날을 개조한 것으로, 고르게 풀을 자를 수 있어 인기입니다.
하지만, 날 끝이 날카로워 위험합니다.
분당 8천 번의 회전수로 강철봉과 부딪히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충격을 3차례 견뎌내야 하지만, 이내 날 끝이 부서져, 파편은 나무 벽에 깊이 박힙니다.
▶ 인터뷰 : 송재빈 /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초경팁은 굳고 단단한 제품으로서 금속을 가공하거나 목재를 가공하는 데 쓰이는 재질입니다. 이 재질이 돌 등에 부딪혔을 때는 깨져서 날아가면서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가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이 시중의 예초기 2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달했습니다.
5개 제품이 쉽게 부서져 파편이 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6개 제품은 재질 기준을 어겼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추석 전 한 달간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확인된 것만 100여 건에 이릅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을 지자체를 통해 수거하도록 하고, 소비자들이 예초기 날을 살 때 안전인증마크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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