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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원래 우리나라 토종개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천대받았던 동경개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동경개의 가장 큰 특징은 꼬리가 없다는 것. 보통 꼬리없는 개는 비정상으로 분류되지만 동경개는 병증이 없고, 민첩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주인에 대한 충성심 역시 남다르다.
동경개는 민족 말살 정책이 행해지던 1932년 일본 고마이누와 생김새가 닮았다는 이유로 무차비하게 학살됐다. 신사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성스러운 짐승은 고마이누와 동경개가 닮았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 일본정부에서 학살을 명한 것.
이러한 인식은 해방 이후에도 계속돼 동경개는 꼬리가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질 뻔한 동경개를 경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며 2008년에는 경주개 동경이 선포식에 이어 2010년에는 진돗개, 삽살개,풍산개에 이어 한중 토종견 제4호로 공인돼 굴욕의 역사를 보상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