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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백지연은 4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청춘콘서트 녹화에 앞서 기자간담회에 참석, “리허설 하면서 100회를 되돌아보는 영상을 보니 울컥 눈물이 나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백지연은 “방송인이 할 수 있는 방송의 꽃은 인터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은 그 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소우주다. 인터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인생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전류 같은 한 마디, 한 줄을 찾아 주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꼭 섭외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하루라도 더 건강할 때 꼭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며 “‘후회되지 않는가?’ ‘후회한 적 없는가?’라고 묻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백지연은 인터뷰 노하우에 대해 “인터뷰이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며 “철저히 연구하는 것이 초대에 응해준 손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그리고 자료를 찾아서 읽다보면 저절로 사랑하게 되더라”며 인터뷰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청춘들에게 “교과서적인 진부한 말일지 몰라도 ‘성실. 뿌린 만큼 거둔다’라는 말이 진리라고 전하고 싶다”며 “나는 책을 쓰든 인터뷰를 하든, 방송이든 강연이든 모든 일에 내 전부를 던진다. 불평하거나 뭘 바라고 하지 않는다. 이처럼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던져서 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덧붙여 “난 일 중독자나 완벽주의자가 아니다. 단지 내 삶이 좋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는 나를 스스로도 사랑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심장이 뛴다면 그 사람은 청춘이다. 사람마다 나만의 꽃나무가 있고 모두 꽃을 피운다”며 “그 순간이 오기 전에 무릎 꿇지 말고 얼른 꽃을 피워 내게 꽃잎 하나를 선물해 주길 바란다”고 최근에 저서한 ‘크리티컬 매스’에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청춘 콘서트’는 메시지와 음악이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PART1. 청춘&꿈 콘서트’에는 가수 인순이와 이승환, 배우 장혁이 출연했고 ‘PART2. 토크 콘서트’에는 안철수 대표와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석해 청춘들을 응원했다.
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는 “지난 2009년 5월 첫 방송 후, 2년 동안 사회 각 분야 국내외 명사들을 인터뷰했으며 100회를 맞아 시청자와 열린 공간에서 청춘과 꿈에 대해 소통하고자 한다”며 콘서트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tvN 관계자는 “유익하고 품격 있는 교양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삶과 철학을 집중 조명해 세상과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100회 특집 ‘청춘 콘서트’ 촬영분은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현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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