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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톱스타 부부 별거설의 주인공으로 거론된 정준호는 지난 4일 MBC 예능 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녹화에 참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부인 이하정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준호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고통스럽게 하는 것 같다. 어느 정도 법률적으로 검토해서 너무 심한 경우에는 제재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는 입장을 전했다.
구혜선은 최근 생각지도 못한 테러로 트위터를 닫았다. 단 한번 만나본 적도 없는 서태지랑 내연 관계였다는 루머가 퍼지면서다. 서태지와 이지아가 이혼 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서태지가 구혜선과 내연관계였다는 사실을 이지아가 알게 되면서 이지아가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구혜선에 이어 최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기까지 한 한예슬 역시 서태지와 관련된 루머를 피해갈 수 없었다. 꼭 필요한 스케줄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가는 것으로 알려진 한예슬에게는 억지스러운 루머다.
연예인들이 악성 루머에 시달리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만이 아니다. 일례로 가수 나훈아와 여배우 K와의 루머의 경우, 지난 2008년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열어 루머에 강경 대응하자 이후 루머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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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은 미술관의 그림들처럼 자신의 많은 부분을 전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공무원들이 국민의 녹을 먹고 살 듯 연예인들의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산다는 이유로 원치 않는 부분까지 공개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악성 루머에 휩싸이는 당사자들은 가슴에 피멍이 들어가지만 대중들은 “하하하, 호호호” “난 쟤가 저럴 줄 알았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루머의 확대재생산에 열을 올린다.
루머를 믿든 안 믿든 그것은 대중의 몫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루머가 마치 사실인 양, 해당 연예인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고 조롱하는 것까지 결코 대중에게 부여된 몫은 아니다. 불과 2년 전 벌어진 고(故) 최진실 사건이 주는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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