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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은 17일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TV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연출 진혁·제작 SSD) 제작발표회에서 “직접적인 왕래는 아니어도 서로 뭐하는지 훤히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민영과 이민호는 광고 촬영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드라마 ‘아이엠 샘’에서도 호흡을 맞춘바 있다.
박민영은 “이민호와 처음 만나는 식사 자리에서는 서로 ‘안녕하세요’하는데 일어나지도 않고 ‘어? 왔어?’라고 말하더라”며 “그 때 어떻게 멜로를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PD의 컷 사인에 따라 서로 티격태격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천상 연기자다. “(아이엠 샘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큰 시간”이라며 “배우, 인간으로서 성숙해진 모습에 괜찮겠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호흡을 맞출 때 편했다”며 “액션 신을 할 때 민호가 잘 받아준다”며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데 역대 파트너 중에서 가장 쉽고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추어올렸다.
박민영은 전직 유도선수 출신으로 청와대 경호원을 맡았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읜 후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생활력 강한 ‘88만원 세대’ 로 나온다. ‘시티헌터’ 이민호와 검찰로 나오는 이준혁과 3각 관계를 이루기도 한다.
유도선수 출신 답게 엎어치기의 대가다. 박민영은 “원작 만화에서 100톤짜리 망치를 때리는데 그것 대신 엎어치기가 상징적으로 많이 나온다”며 “이제 엎어치기 정도는 NG가 나지 않고 찍을 정도”라고 웃었다.
‘시티헌터’는 일본 만화가 츠카사 호조의 동명 히트작이 원작이다. 2011년 서울을 배경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하며 시티헌터로 성장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이민호가 시티헌터로 성장하고 완성되어가는 과정, 진정성 있는 인간 관계들을 통한 인간애, 많은 상처와 아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통쾌함을 줄 수 있는 내용 등이 전해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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