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린 송지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이불을 뒤집어쓴 채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자신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 주차장 지붕을 뚫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오피스텔 경비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송 아나운서는 이불을 뒤집어 쓴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얼굴 부위의 손상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는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듯 주차장 지붕이 종이장처럼 찢어져 있었으며, 주차장 입구의 지붕이 구겨지고 내려앉은 처참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송 아나운서는 투신 자살 직전 트위터에 '다 놓아버리기'라는 자살 암시 글을 올린 것은 물론, 집 안에 유서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에 대해 “유족과 동의하에만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아나운서의 시신은 서울 강남 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빈소는 영동 세브란스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오피스텔에 있던 경비원은 “‘쿵’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주차장 입구에 사람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웃주민 목격자들 역시 추락과 함께 타이어거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고 경찰에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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