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2차 브리핑을 통해 “사건 당일 고인의 오피스텔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담긴 A4 용지 2장과 회사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경위서’라는 제목의 워드 문서 5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엄마, 아빠, ○○, ○○ 이렇게 넷이 맞아. 그 아이 때문에 마음 아픈 일 더는 못하겠어’라고 적혀 있었고 휴대전화 비밀번호 4자리가 남겨져 있었다”며 “가슴이 깨질 것 같은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트위터 한자, 한자가 기자들의 먹잇감이 될 줄은 몰랐다‘는 등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한 “고인은 우울증으로 19일 S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며 “담당의사로부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어머니 및 목격자 진술, 주거지에서 발견된 메모지, 직접사인 등이 우울증으로 인한 충동 자살이라고 판단되므로 수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유족이 의문을 제기한다면 신속히 다시 수사 할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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