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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은 3일 "'두시만세' 공동 진행자 김흥국 씨가 일신상의 문제로 프로그램을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김흥국의 하차는 자진 하차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하차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김흥국은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흥국은 지난 4월 27일 재보궐 선거 당시 격전지였던 경기도 분당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에 나선 사실이 알려져 MBC 노조 측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노조는 "본사의 방송강령에는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거일 90일 전부터 출연자를 엄격히 통제하는 선거방송 준칙 조항이 명시돼 있다.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일반 프로그램에도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표한 자, 선거운동원 등을 출연시켜 후보자의 이미지를 조작하는 내용을 담아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담겨져 있다. 이 조항의 유무를 떠나서, 방송의 출연자, 특히 메인MC라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오해를 살만한 언행을 삼가야 한다는 것은 방송하는 사람들의 기본상식이며, 관리자들이 책임져야 할 기본적인 책무"라고 비난했다.
김흥국은 오는 12일까지 '두시만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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