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버팀목 이수근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여의도 KBS 신관에서 개그맨 이수근을 만났다. 이젠 서로의 눈빛만 봐도 모든 걸 알 수 있다는 ‘1박2일’ 멤버들. 이미 방송을 넘어 자신들의 생활, 신조가 돼버린 ‘1박2일’ 이 만약 폐지된다면? 이수근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런 상상은 해 본 적 없다. 하지만 그 언젠가 폐지의 시기가 온다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떠나게 될 것 같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1박2일’ 의 최후는 꾀 빛나는 모습일 것 같다. 결코 초라하진 않을 것이다.”
‘재갈’ ‘국민일꾼’ ‘운전사’ 등 수식어를 달며 ‘1박2일’ 든든한 버팀복이 된 이수근. 그 역시 처음부터 완벽한 적응력을 보인 것은 아니다. 슬럼프도 있었고 위기도 있었다. 이때마다 그를 잡아준 건 바로 멤버들이었다.
지금의 ‘대세’ 이수근을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는 ‘1박2일’. 언젠가 찾아올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이수근은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나를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 ‘1박2일’ 위기, 소재고갈 등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단 한 번도 그렇게 느낀 적은 없다. 늘 새롭고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족들이 모여 있는 주말 시간 때 아름다운 경치와 인간 냄새 풍기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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