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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KBS2 TV '개그콘서트-달인‘에서 김병만은 생활용품으로 악기를 연주해온 악기의 달인 ’뮤뱅‘ 김병만 선생 설정으로 등장했다.
그는 냄비뚜껑으로 심벌즈 연주를 하고 고무통에 솔을 단 악기로 북소리를 대신하며 기발한 달인으로 분했다. 그는 숟가락 두 개를 부딪쳐 연주를 하는가 하면 ‘빨대’로 만든 리코오더로 동요까지 척척 소화해내 큰 박수를 받았다.
달인의 기발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비타민음료 유리병을 팬플룻처럼 묶은 일명 ‘병플룻’을 들고 나와 악기처럼 다루며 관객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생활용품 연주의 하이라이트는 플라스틱 콜라병을 사용한 일명 ‘콜라리넷’ 연주였다.
김병만은 콜라가 들어있는 1.5리터 페트병을 들고 나와 콜라병에 입을 대고 ‘아리랑’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콜라병으로 만든 악기라고 생각하기 힘들만큼 구슬프고 부드러운 음률이 녹화장을 감돌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감수성’ 코너에서 내시로 출연중인 개그맨 김영민이 사이다병을 이용한 연주에 가세하며 두 사람의 합주가 펼쳐졌다. ‘텔레토비’의 익숙한 멜로디를 합주하며 생활용품 연주가의 달인임을 입증한 두 사람의 연주가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개그콘서트’에서 기발한 발상으로 웃음을 선사한 김병만은 이날 또다른 프로그램인 SBS TV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에서 화려한 탱고 피겨 무대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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