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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는 최근 월간지 '주부생활'과 인터뷰에서 “한 달에 백 만원 가지고 애 둘을 건사해야 했다. 물론 살려면 산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내 직업이 연예인이라는 점이다. 도저히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밖에서 보기에는 ‘천년의 사랑’이 대히트곡인데 나는 밖에 나가면 밥을 얻어먹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나갈 수가 없었다”며 “그렇게 살다 보니까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애들 엄마도 힘들어 했다. 진짜 의리 있고 강한 여자인데 결국 못 견뎠다”고 이혼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박완규는 “어쨌든 저는 첫사랑이었다. 이혼은 했지만 앞으로도 평생 제가 책임지고 살 여자다. 그저께도 생일이어서 갔다 왔다”며 “‘당신이랑 나랑 부부의 인연이 아닐 뿐이지 사람과 사람으로는 평생 만나야 할 사이라고. 돈 되는 일 들어오면 바로 좋은 집 사줄게’ 하고 왔다. 간단히 말하면 이게 로커와 로커의 여자들이 사는 방식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완규는 김태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털어놓으며 “솔직히 작년까지 활동 안 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죽은 가수, 퇴물인데, 그런 후배한테 선뜻 손을 내밀어줬다는 건 그분이 나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것이다. 그렇다고 나한테 뭐 빼먹을 게 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으니까. 그냥 순수하게 저한테 기회를 주신 거다. 그래서 나는 형의 말씀은 99.7% 믿고 따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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