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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한 케이블 채널 Mnet '세레나데 대작전'서 보여준 박지헌은 VOS 멤버 김경록과 한무대에 섰다. 이날 박지헌과 김경록의 눈물의 재회 장면은 그룹 VOS를 사랑했던 팬들은 물론 그들의 노래를 아끼던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지헌은 방송을 통해 “이제서야 내가 큰 잘못을 했음을 깨달았다. 동생들이 보고 싶고, 팬들이 그립다. 그래서 이 무대를 찾았다”고 전하며 “그땐 동생들이 초심을 찾아간다는 말을 의심했다. 어리석게도 그게 배신한다고만 생각했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창피한 일이었다. 아마도 오만함에 빠져 있었던 거 같다”고 회상하며 동생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솔직히 전했다.
이어 박지헌은 무대 올라 “이 노래가 꼭 내 마음 같다고 생각했다.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노래 ‘….’ 을 불렀고, 뒤 이어 김경록이 무대에 등장해 2년 만에 한 무대 오른 그들은 눈물의 공연을 펼쳤다.
김경록은 “우리가 소속사를 옮겼던 가장 큰 이유가 ‘우리 노래 하자’는 마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 부딧혓을 때 꿈보다는 현실과 타협했던 것. 그리고 손을 다시 내밀었을 때 그 손을 다시 안 잡아 줬을 때 였다.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많이 섭섭했다”고 방송 처음으로 박지헌에게 서운하게 생각했던 마음을 솔직히 전했다.
이어 김경록은 “오늘 무대 위에 서니 예전에 우리가 VOS라는 이름으로, 단지 노래 부르는 것이 마냥 좋았던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났다”고 말하며, 녹화 현장을 찾은 팬들을 향해 “지금까지도 이렇게 많은 VOS 팬들이 계신 줄 몰랐다”며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지헌은 “오늘의 만남이 VOS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는 될 수 없어도, 이제서라도 미안한 마음을 솔직히 전하고 동생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며 “내 노래를 듣고 무대 위에 올라와 준 동생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가요계 데뷔한 3인조 남성 그룹 VOS는 가창력을 무기로 ‘큰일이다’, ‘매일매일’, ‘눈늘 보고 말해요’ 등의 수 많은 히트곡을 내며 당시 제2의 SG워너비라는 애칭까지 얻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었다. 2009년 VOS 멤버들은 데뷔 때부터 있었던 소속사 스타제국을 떠나 다른 기획사로 옮겼다가, 그 다음 해인 2010년 최현준과 김경록만 스타제국으로 복귀했다. 같은 해 박지헌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VOS 탈퇴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한편 Mnet '세레나데 대작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Mnet을 통해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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