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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41)은 영화 ‘최종병기 활’을 보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는 하지만 소탐대실이라고 여러 가지 상황, 조건을 대비해 살펴본다면 그런 부분은 용서될 수 있는 부분 같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장수 ‘쥬신타’를 맡아 연기했다. 승마, 활쏘기에 능한 인물이다. 극중 청나라 군인이니 만주어를 사용하는데 그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류승룡은 “막힘없이 감정이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만주어는 영어나 일어, 중국어처럼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해 훨씬 부담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에 무언가를 접하는 것은 생경하고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영화배우는 스킨스쿠버나 승마, 오토바이, 수영 등을 빨리 배운다. 늘 관찰하고 해서 순간 집중을 잘 하는 것 같다.”
존재감 가득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했을 뿐이다. “내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고 특별히 튀지 않으려고 촬영한 것 같다. 영화가 원하는 몫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민폐를 끼치지 않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코믹과 멜로 영화가 필모그래피에서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하자 류승룡은 “나한테는 그런 배역들이 안 들어온다”며 “우스꽝스럽고 혹은 망가져야 하는 부분들 있는데 ‘통통’ 튀는 매력이 없어서인지 안 되더라”고 말했다.
앞서 영화 ‘내 사랑’으로 멜로 라인을 찍은 게 있는데 그 부분이 편집됐다. “현재까지 이민호와 함께 한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남자와의 멜로 신이 있었을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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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해’를 보면서 하정우가 고생 많이 했겠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더라. 비슷한 느낌이다. 내가 고생했다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영화를 하는 사람들 열정, 열기가 전해졌으면 좋겠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 군대에 잡혀간 누이(문채원)를 구하기 위해 조선의 신궁 남이(박해일)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박해일, 문채원, 류승룡, 김무열 등이 출연했고,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했다. 1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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