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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대박 인지도의 ‘역수입’
일본 내 카라의 인지도는 국내 걸그룹 중 단연 최고다. 최근 카라는 일본 최대 모바일 사이트인 레코초크에서 조사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가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카라는 일본에서 인기를 적극적으로 역수입해 활용하고 있다. ‘일본 최정상의 K-팝 가수’라는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 이번 활동을 약 3주간으로 한정 하는 이유 역시 일본 활동을 위해서다.
또 일본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카라의 스타성은 충분히 재조명되고 있다. 신 한류스타로서 입지로 15일 Mnet ‘엠카운트다운’ 컴백 무대에 12분이라는 파격 편성을 받기도 했다.
♦ 카라의 색깔을 극대화 시킨 타이틀곡
10개월 만에 정규앨범 타이틀 곡은 기존 카라의 색깔이 가득 담겨 있다. ‘스텝’은 카라의 히트곡인 ‘미스터’ ‘점핑’ 등을 탄생시킨 한재호-김승수 콤비의 작품이다. 일렉트로닉과 록이 결합한 카라 특유의 스타일에 팝 적인 요소를 강하게 부여했다.
기본적으로 카라는 음악적인 색깔의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카라를 요소를 업그레이드 하고 극대화 시킨 다는 것. 명랑만화 같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 섹시함 보다는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카라의 전략은 다른 걸그룹들이 매번 새 앨범에서 색다른 시도를 하는 것과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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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해진 비주얼, 물오른 미모
카라는 이번 활동을 위해 외모 면에서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다. 니콜은 “이번 앨범 활동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건강을 위해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니콜을 비롯해 막내 강지영, 구하라, 한승연, 박규리 등 멤버 모두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이다. 특히 막내 강지영은 막내의 앳된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뽐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지영은 데뷔 후 처음 단발머리를 시도하기도 했다.
무대에서의 모습도 확연히 달라졌다. 난의도가 높은 퍼포먼스와 전작인 ‘점핑’에 비해 훨씬 밝아진 무대 의상과 앨범 재킷 역시 앨범 콘셉트에 맞게 화려함을 극대화해 단박에 시선을 사로 잡는다.
♦ 승부수는 포인트 안무
카라는 히트곡 만큼 히트 안무가 많은 팀이다. 카라 하면 엉덩이춤이 먼저 떠오를 만큼 카라는 포인트 안무가 캐릭터 화 된 팀이다. 이번 역시 골반을 격렬하게 흔드는 포인트 안무는 카라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다. 이 포인트 안무를 받쳐 주는 것은 잘 연습된 군무다. 카라는 다섯 멤버들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군무를 선보인다.
또 마이크 등 소품의 활용도 눈길을 끈다. 마이크 스탠드는 카라의 무대를 마치 록 가수의 무대처럼 역동적이고 와일드하게 보여주는 한편 섹시한 느낌까지 표현하는데 이용된다. 카라는 마이크 스탠드를 이용해 폴댄스를 응용한 섹시한 느낌의 안무도 선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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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온 뒤 땅이 굳어지는‥
카라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개월간 한승연, 강지영, 정니콜 등의 멤버들이 소속사와 수익배분 문제로 법정공방을 펼치는 등 팀 해체 위기까지 놓였다. 대한가수협회와 가요계 유관단체들의 노력으로 카라 멤버들과 회사 간의 갈등은 현재 봉합된 상태.
카라의 분열사태는 카라 내부의 결속력 뿐 아니라 팬들의 결속력을 보다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갈등이 극으로 치달았을 때도 팬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다섯명의 카라를 응원했던 것. 실제로 카라 분열사태를 통해 팬들이 등을 돌렸다면 이후 갈등이 봉합되더라도 컴백은 요원한 일이었을 수 있다. 카라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앨범 중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수록 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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