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DJ 하차 소식을 알린 이는 카라 박규리다. 박규리는 소속사를 통해 MBC 표준FM '심심타파' DJ에서 하차한다고 26일 밝혔다.
박규리는 곧 시작될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일본 공연과 카라 해외 활동 등 더욱 늘어난 해외 스케줄 때문에 부득이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박규리는 지난 1년 5개월간 '심심파타' DJ로 활약하며 아이돌답지 않은 입담을 과시해왔다.
이후 YB 윤도현의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 하차 소식이 나와 파문이 일었다. 윤도현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라디오국으로부터 방송 시간대 변경을 종용받았고, 결국 DJ석에서 하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지난해 10월부터 '두시의 데이트' DJ로 나서 FM4U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으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프로그램 교체 요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후임 DJ로는 12년 만에 방송가에 컴백하는 주병진이 낙점됐다.
또 이문세의 대타 DJ로 지난 4월부터 FM4U '오늘 아침, 장윤주입니다'를 진행해 온 모델 겸 방송인 장윤주도 약속된 6개월까지만 채우고 이번 개편 시기에 맞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장윤주는 최초 DJ를 시작할 때부터 6개월간 진행하기로 제작진과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노홍철 역시 개편 시기에 맞춰 FM4U '노홍철의 친한친구' DJ에서 물러나기로 잠정 확정됐다. 노홍철은 특유의 친근한 입담으로 지난 5월부터 DJ로 활약해왔으나 스케줄을 이유로 하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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