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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속 인물 및 명칭 사용에 있어 혹 불필요한 오해나 선의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염려된다"며 "이 영화는 실화 및 이를 바탕으로 씌어진 원작 소설 '도가니'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무진'이라는 지명 및 극중 인물과 교회, 상호 등 각종 명칭은 모두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을 사용하였으며, 일부 등장인물 및 사건 전개에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되어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는 달리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명칭이나 설정들로 인해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 또는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제작진 일동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가니'가 높은 흥행성적으로 화제가 되자 '도가니'에 대한 관심이 영화 팬들 뿐 아니라 정치권에 까지 번지고 있다. 경찰청은 28일 조현오 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라 본청 지능범죄수사대 5명과 광주경찰청 소속 성폭력 전문수사관 10명(여경 3명 포함)을 합쳐 총 15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긴급 구성했다. 또 지난달 30일 국정감사에서는 '도가니' 실제 모델인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문제를 집중 성토하는 등 파장이 정치권까지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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