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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성의 교통사고 사망사건과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충격으로 연내 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전망인 가운데, 코스닥 상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 한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YG는 우회 상장이 아닌 직접 상장을 택해 올해 코스닥 상당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만약 이번에 YG의 코스닥 입성이 성공할 경우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빅3(에스엠, YG. JYP엔터)가 모두 상장사로 등극하게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요 수입원이라 할 수 있는 빅뱅의 멤버 2명이 연이어 사고를 치면서 코스닥 상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5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드래곤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5월 중순께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했고, 지난 7월 검찰에서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대성에 이어 오는 11월 9일 일본에서 싱글 '오 예'(feat. BOM)’로 정식 데뷔할 예정이던 GD&TOP의 활동도 연기될 처지에 놓였다.
특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YG로선 이같은 뉴스들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YG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27.98%가 빅뱅의 콘서트인 '2011 빅쇼'와 'LOVE & HOPE'에서 발생했다. 이 밖에 음반에서 14.84%, 디지털 음원에서 10.19%, 광고 모델료로 13.51%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열풍에 힘입은 실적 호조에다 종편채널 진입에 따른 수혜 기대로 지난 한 주간 17% 넘게 급등한 6만350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YG의 주수입원이었던 빅뱅과 지드래곤의 활동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됐다.
증권가의 한 연구원은 “지드래곤의 소식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회사에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부침이 많은 불안정한 수익구조는 피하고 싶은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YG의 코스닥 상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빅뱅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더투애니원과 세븐 등이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 YG의 미래 역시 밝지만은 않다.
YG는 지난해 매출액 447억7289만원, 영업이익 103억4504만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률은 23%에 달한다. 2009년 매출 356억 9336만원, 영업이익 73억 9089만원에 비해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YG는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48억원과 98억원을 기록했고, 자본금은 20억원이다. 2009년 매출 356억 9336만원, 영업이익 73억 9089만원에 비해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특히 수장인 양현석의 경우 이 회사 주식 178만 4777주(47.73%)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되면 500억원대 주식 부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최대주주는 양현석 외 4명(60.4%)이고 한국투자엠엔에이 제14호가 19.9%를 보유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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