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 아나운서는 지난 3일 MBC 아나운서 홈페이지 언어운사에 '전종환 선배의 앞날에 건투를'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문 아나운서는 "경험해보지 않은 것은, 머릿속에만 맴도는 것은 더 두렵다. 막연한 두려움과 맞서기 위해서는 두려움보다 강한 용기가 필요하다. 필자의 입사 1년 선배 전종환 아나운서가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고 적었다.
전 전 아나운서의 빈 책상 사진을 함께 게재한 문 아나운서는 "책, 음악, 영화로 어질러져 있던 책상 하나가 휑하니 빈자리로 남았다. 가장 좋아하던 책과 음악은 그대로 남겨두고 간 걸 보니, 마음은 한동안 여기에 머무를 것 같다"고 덧붙이며 전 전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전 전 아나운서의 인터뷰 내용보다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문 아나운서가 떠나는 선배에 대한 마음을 담아 쓴 글로, 25일 오후 두 사람이 결혼을 전재로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에 예사롭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현재 MBC 아나운서국은 두 사람의 교제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언어운사를 통해 발표한다고 밝힌 상태로, 이들 커플은 내년 4월께 결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전 아나운서는 2005년 MBC에 입사,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기자로 직종을 전환해 보도국 소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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