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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Mnet '윤도현의 머스트(MUST)'에 출연한 피아는 2NE1의 노래 '내가 제일 잘나가'를 불렀다. 피아는 '내가 제일 잘나가' 원곡의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말끔히 제거하고 대신 암울하고 몽환적인 스타일로 재해석 했다. 피아의 '내가 제일 잘나가'는 어쿠스틱 기타와 마치 주문을 외우는 듯 한 보컬로 시작해 중반부를 넘어 피아 특유의 격렬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샤우팅이 압도적이다.
밴드들이 자신의 공연 등에서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걸그룹들의 노래를 연주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 같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날 관객들은 "익숙한 가사 덕분에 함께 입으로는 노래를 따라 불렀지만 피아의 독특한 해석에 충격을 받았다" "10년 차 밴드다운 새롭고 신선한 시도" "걸그룹의 댄스곡이 록음악의 용광로에 녹아버린 느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피아는 '내가 제일 잘나가' 외에도 새 앨범 '펜타그램'에 수록된 신곡 ‘예스 유 아(Yes You Are)’를 불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한편 피아는 28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악스홀 밴드 결성 10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는 국카스텐과 넬(Nell)이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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