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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찰청에 따르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불법 선거사범 조사 대상에 인터넷 방송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김어준, 민주당 이용섭 의원, 시사인 주진우 기자, 정봉주 전(前) 의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나경원 후보 측은 지난 24일 '나꼼수' 관계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고발했다. 나 후보 측은 '나꼼수' 측이 1억원짜리 피부샵에 다닌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반해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은 "나는 꼼수다 전체 멤버를 고발한 것은 이 방송 자체를 전면적으로 탄압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꼼수' 경찰 조사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김용민 평론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수사 소식을 포털사이트에서 봤다. 제 기분은 어떨까요. 1번 각하의 꼼꼼한 사후정산 정신에 감읍. 2번 이참에 조폭으로 직업전환해 경찰의 기피대상이 될까. 3번 수사팀에 전화해 조현오 성대모사로 '수사하지 마'라고 할까. 4번 벌벌 떨고 있을 뿐이고"라고 적으며 조소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10.26 재보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 혐의를 받은 116명, 총 87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며 일부는 불구속 입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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