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80분만에 150억 모은 남자…이병헌 아프리카 말리 후원

배우 이병헌이 한 마디의 진심어린 호소로 80분 만에 15억 원의 모금을 이끌어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9일 KBS1 ‘2011 희망로드대장정-아프리카 말리’에서는 얼굴이 썩어 들어가 목숨을 잃게 되는 노마병에 걸린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에서 이병헌은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시력을 잃은 아이들의 개안수술을 지원하고 뇌수막염 백신 사업을 지원하는 등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말리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했습니다. 미국에서 영화촬영에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병헌은 직접 나레이션에 나서는 등 현지에서 느낀 감정과 상황을 생생히 전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이병헌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성으로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심금을 울렸다는 시청자의 의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에 무려 15억에 달하는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병헌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는지 후원문의 전화가 전국 각지에서 쇄도했다. 방송이 끝난 몇 시간 후에도 집계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정기후원은 총 5287건이 접수되었으며, 80분 만에 15억의 거금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