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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28일 오전 검찰을 찾아 소송을 취하했으며, 취하에 앞서 관련 심경을 블로그에 올리며 개그맨 최효종을 ‘대인배’로 칭하기도 했다.
그는 아나운서들이 자신을 상대로 제기했던 민사소송이 지난 24일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럼 너 하나 살려고 최효종을 이용했냐는 비난이 이어지겠죠. 그 점에 대해서는 최효종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그런 뜻을 알렸고 고소취하 하겠다는 말도 전달했습니다”라며 “대인의 풍모를 갖춘 최효종씨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더군요”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17일 “지난 달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 콘서트’의 인기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효종이 설명한 총선 승리 과정이 국회의원들을 모욕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최효종을 형사 고소했다.
강 의원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최효종이 당시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된다.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된다. 공약을 이야기할 때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든가 지하철 역을 개통하면 된다. 현실이 어려우면 말로만 하면 된다.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지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해 국회의원들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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