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 한 시간 전, 그룹 ‘슈퍼주니어’가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Indoor Stadium) 한쪽 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자마자 큰 환호성이 터졌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이 두 손을 들어 화답하자 더 큰 함성 소리가 들렸다. 리더 이특과 은혁 등 다른 멤버들도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했다.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과 한국의 ‘비스트’, 현아가 함께 한 합동 공연은 새로웠다. 베토벤의 월광소나타에 이어진 뒤, 그룹 ‘비스트’가 랑랑의 연중에 맞춰 ‘픽션’을 불렀다. 현아는 ‘비스트’의 장현승과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등 관능적인 미를 발산하기도 해 함성을 키웠다.
일본의 코다 쿠미는 자국내 ‘퍼포먼스 여왕’이라는 수식어답게 변화무쌍한 무대를 선사했다. 섹시하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미쓰에이’의 멤버들은 ‘굿 바이 베이비’를 봉과 부채 등을 이용한 무술 동작을 가미해 선보였다.
또 윌 아이 엠이 ‘더 하디스트 에버(The Hardest Ever)’, 애플딥이 ‘위 캔 비 애니씽’(We can be anyting)을 부를 때는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NE1’의 씨엘이 윌 아이엠·애플 딥과 함께 ‘웨어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를 부르기 시작하자 1만여명의 관중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이날 한자로 ‘사람 인(人)’을 본따 만든 무대는 거대한 우주 정거장을 연상시켰다. 음악을 통해 전세계 아시아인들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슬로건인 ‘뮤직 메이크스 원(Music Makes One)을 형상화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싱가포르=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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