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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5일 방송된 '브레인'은 전국기준 1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주 방송분이 기록한 10.0%에 비해 0.9%P 상승한 수치에 불과하지만 소수점 시청률조차 소중한 시청률 경쟁 구도 속에서 의미 있는 상승세다.
특히 경쟁 드라마 SBS '천일의 약속'이 1%P 이상 하락한 가운데 나온 기록이라는 점에서 향후 월화극 구도의 변화 분위기를 감지케 했다.
이날 '천일의 약속'은 15.6%를 기록, 전 주 16.8%에 비해 1.2%P 하락했다. '천일의 약속'은 여주인공 서연(수애 분)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점점 심각해져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천일의 약속'은 농도 짙은 멜로극 이상의 무언가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후반부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브레인'은 한자리수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상승하는 분위기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하균이 남주인공 이강훈의 매력을 십분 배가시키며 고정 시청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날 '브레인'이 보여준 극 전개는 기존 완성도 높던 메디컬드라마의 전형을 벗어난 개연성 부족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성공에 집착하는 강훈의 내적 갈등가 엉뚱하게 튈 가능성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한 가운데 여주인공 지혜(최정원 분)가 민폐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는 9.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를 달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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