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승우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퍼펙트 게임’ 홍보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사투리를 쓰는데 부담이 많아서 거절한 작품이 많았다”고 밝히며 “시나리오를 보고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김)윤석이 형을 엄청 괴롭혔다”고 밝혔다.
그간 하지 않았던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부산 출신인 선배 배우 김윤석에게 도움을 구한 것. 두 사람은 2006년 영화 ‘타짜’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조승우는 김윤석의 집을 찾아가 다양한 버전의 사투리 대사들을 녹음해 갔다. 특히 “최동원이 게임은 최동원이 나간다고”라는 조승우의 대사는 마지막 대결을 앞둔 선수의 카리스마를 알리는 백미.
조승우는 “윤석이 형이 욕까지 섞어 가며 쩌렁쩌렁하게 대사를 하더라”며 “딸들이 놀라서 쳐다보기도 했는데 윤석이 형이 ‘아니야 아니야. 연기하는 거야’라고 안심시켜야 했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김윤석은 사투리를 지도하는 공로로 엔딩크레딧에 ‘사투리 감수’라는 이름으로 특별출연하게 됐다.
한편 ‘퍼펙트 게임’은 1980년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