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은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에서 천하대 신경외과 조교수 서준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준석(조동혁)은 모든 것을 다 갖춘 훈남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의대 동기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강훈(신하균)과 조교수 임용, 논문, 연구 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강훈과 지혜(최정원)와의 미묘한 삼각관계로 속앓이 또한 극심했다.
준석은 이에 따라 강훈에게 비아냥섞인 말투와 당당한 태도를 일관해왔다. 하지만 갑작스런 환자의 사망 사고를 겪은 후 수술 공포증, 일명 포비아(phobia) 증세를 드러내며 인생 최대의 시련을 맞이했다.
준석은 쓸쓸히 술을 마시고 과격한 운동을 하며 공포증을 떨쳐내려 했지만 결국 멀쩡한 손에 붕대까지 감으며 포비아를 감추기 위한 조급함을 내비쳤다. 앞으로 준석에게 펼쳐질 운명의 노선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준석에게 닥친 시련이 ‘천하의 라이벌’ 강훈과의 관계를 통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준석의 이상 증세를 눈치 챈 강훈 역시 붕대를 감은 준석의 손을 바라보며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서로에게 까칠하기만 했던 두 사람이 어느덧 서로의 성장과 아픔을 이해하는 사이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증거다.
결국 준석은 스승 김상철(정진영) 교수의 수술을 앞두고 강훈에게 비장한 제안을 했다. 조교수라는 권위를 내려놓고 강훈의 실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준석의 강력한 소망이 나타나는 선택.
‘브레인’ 제작사 측은 “준석의 고뇌와 방황은 드라마를 통해 조금 극적으로 표현됐을 뿐 우리들 인생에서 누구라도 겪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인간적인 관계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신착란과 극심한 시력저하 증세를 보이던 상철(정진영)은 그 원인이 뇌수막종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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