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상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올해 공로상을 이판근에게 돌렸다.
이판근은 50년대 말부터 미8군 무대를 중심으로 연주경험을 쌓고 재즈밴드를 결성, 한국 재즈의 여명기를 열었다. 이판근은 70년대부터 본격적인 재즈 앨범을 제작하기 시작, 특히 우리 민요와 가요를 재즈로 편곡해 발표하는 등 국내 재즈의 지평을 넓혔다. 1985년 부터는 연주를 접고 곡작업과 후진양성에 집중해왔다.
대중음악상 사무국은 “이판근씨가 없었다면 오늘날 강태환, 최선배, 신관웅, 정성조 등 명인들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며, 정원영, 김광민, 한충완, 이정식, 윤희정, 임인건, 전성식, 유성희 등도 그을 통해 재즈의 꿈을 키워왔다”고 그의 공로를 기렸다. 실제로 이판근이 사사한 뮤지션은 3,000여명에 달한다.
한편 소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판근 프로젝트 어 랩소디 인 콜드 에이지’가 2010년 발표돼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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