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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방송 예정인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김명호 전 교수는 최근 영화 ‘부러진 화살’의 뜨거운 반응과 관련,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서 끝나면 절대 안 된다. 사실은 국민들이 분노를 해야 한다. 분노 안 하면 가망 없는 나라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영화와 실제 사건은 맥락상 100% 일치한다. 다만 영화에서 특히는 내가 깐깐하고 고지식한 교수로 묘사되지만 현실의 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당시 사건에 대해 “석궁을 들고 찾아간 것은 국민 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며 “국민 저항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합법적인 수단이 없을 때 동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가 만약에 아무 것도 안 하고 단순히 패소 판결 때문에 찾아갔다면 제 잘못이다. 인정한다”면서 “그렇지만 저는 1년 6개월에 걸쳐 여러 정부 부처에 수많은 진정서를 내고, 1인 시위도 했다. 그것을 하고 나서 하는 것은 정확하게 말해 국민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실상 저는 피해자다. 저는 법만 믿고 법원에 찾아갔다가 재판 테러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며 “부러진 화살은 사라진 게 아니라 바꿔치기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석궁을 쏘거나 판사를 해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2가지 목적으로 찾아갔다. 하나는 판사들에게 계속해 재판테러를 하면 당신들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 두 번째는 불법적인 법률해석 변경으로 20여 년 동안 400여 명의 교수들이 해직된 사실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후회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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