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허염은 연우의 서찰을 전하며 “뒤늦게나마 서찰의 주인께 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여겨 가지고 왔다”고 말한다. 서찰은 연우가 죽기 전 마지막 힘을 내 남긴 것으로, 훤이 자신을 잊고 빛나는 성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허염은 이어 “이로써 그만 (죽은)누이를 잊어 주시옵소서. 그 것이
이에 훤은 “얼마나 아팠겠느냐. 얼마나 괴로웠겠느냐. 그 정갈했던 서체가 이토록 흐트러 지다니”라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훤은 월과 연우의 서찰이 같은 체임을 이내 발견하고 깜작 놀라며 월을 강녕전에 불러들일 것을 명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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