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 이나영의 열연에도 불구, 영화 ‘하울링’에 대한 관객들의 첫 시사반응은 냉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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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화 시사를 마친 뒤 한 영화 관계자는 “두 배우의 열연은 빛났으나 스토리 자체가 너무 유치하다. 개연성이 부족하고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송강호의 뛰어난 연기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그의 작품 선택 안목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 여 형사를 중심으로 한 시도는 신선했지만 결국 스토리는 산으로 갔다. 영화만으로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은영(이나영) 캐릭터를 통해 뭘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전혀 와 닿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한 언론 관계자 역시 “영화 장르적 특성상 웃음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송강호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돋보여 좋았다. 하지만 정작 주연인 이나영과 극중 캐릭터는 어딘 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았다”며 “가장 아쉬운 점은 가족애, 인간소외 등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다는 메시지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을까. 영화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부정적인 가운데 공통적인 지적 사항은 주제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는 점. 배우 개개인의 연기는 좋았지만 전체 그림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두 톱배우의 만남으로 대중은 물론 업계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불안했던 첫 시사평을 뒤엎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하울링’은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송강호)과 순찰대 출신의 신참 여형사 은영(이나영)이 벌이는 ‘늑대개’ 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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