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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먼저 188km에 달하는 둘레로 '숲속의 바다'라 불리는 일본 비와호수를 찾았다. 호수는 약 400만 년 전 형성됐다. 자연의 생태를 온몸으로 품고있는 천혜의 경관이지만 50년 전 이 곳 또한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생명을 잃었었다.
이 때 앞장서 호수를 살리고자 나선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곳에 터전을 잡고 있는 하리에 마을 사람들이다. 이들은 ‘마더레이크 21’ 운동으로 비와호를 가까스로 살려낼 수 있었다. 비와호에서 평생을 살아 온 이들에게 호수 존재 자체가 희망이다.
비와호를 따라흐르는 수로를 전통 방식 그대로 이용한 생태관광 도시 오우미하치만 건설 등 옛 방식을 고수하며 환경을 지켜내는 이들의 꿈은 자연과의 공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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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주체가 된 주민들은 어부이면서 가이드이자 생태전문가다. 한때 개발에 밀려 멸종위기에 처했던 플랑맹고였기에 쓰린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끝없는 노력을 펼쳤다. 과거 악어사냥꾼이었던 주민들은 이제 총 대신 망원경을 들고 환경지킴이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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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베른은 다양한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을 고집한다. 자전거 도로며 전용신호등은 이미 도시개발계획으로까지 확장했다.
스위스 전역을 아우르는 친환경 기차여행에서 종착지라 불리는 체르마트 지역은 휘발유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개발이라는 이름의 편리함을 포기하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얻어 관광대국이 된 세 나라의 힘은 자연에 순응하고 공존해 가자는 생각의 변화에서 시작됐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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