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7일 발표한 2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75.9%에 이르렀다. 2007년 이후 한국영화가 시장 점유율 70%를 넘긴 달은 2007년 2월(76.4%)과 2011년 9월(73.2%) 두 차례 뿐이다.
특히 지난 1월, 전년도 2월과 비교해 개봉 작품 숫자는 큰 차이는 없는데 시장 점유율은 크게 높아져 눈길을 끈다. 이는 설 연휴 개봉작인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2월에도 계속 흥행한 결과 때문이다.
4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도 한몫했다. 덕분에 CJ E&M은 배급 1위 자리를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에 내줘야 했다.
지난 1월은 외국영화와 한국영화가 시장을 양분했다. 하지만 2월은 한국영화가 일방적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미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다른 달에 비해 현격하게 하락한 16%대다. 유럽영화 시장 점유율은 10%대를 차지했다.
한편, 2월 전체 극장 관객 수는 1291만6506명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는 전년 동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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