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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KBS2 ‘스펀지 제로’에서 ‘진짜 휘발유’와 ‘가짜 휘발유’의 차이와 값싼 휘발유의 효율의 실체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이날 제보자는 “기름값이 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기름이 빨리 닳는 듯 한 느낌이 든다”며 운전자들이 일반적으로 갖는 의문을 제기했고 제작진은 검증에 나섰다.
먼저 ‘진짜 휘발유’와 ‘가짜 휘발유’를 페트병에 넣고 불을 질렀더니 두 개의 페트병은 활활 불타올랐다. 겉보기에는 비슷했지만 꼼꼼하게 살펴 본 결과 ‘가짜 휘발유’는 매연을 뿜으며 먼저 꺼졌다. 매연의 주범인 시너가 다량 포함된 가짜보다 진짜는 1분 30초 가량 더 타올랐다.
제작진은 실제 주유를 통해 제보자의 궁금증을 검증했다.
조사결과, 서울시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주유소로 리터당 2390원이었다. 의외로 가장 싼 곳은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유소로 리터당 1987원이었다.
똑같이 10리터를 주유한 같은 차종의 차량을 견인해 같은 조건에서 주행을 시작했다. 실험결과 비싼 기름을 넣은 자동차가 83.7km를 주행하는데 6.66리터를 소비했고, 싼 기름을 넣은 자동차는 83.7km를 주행하는데 6.74리터를 소비했다.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싼 기름이 효
싼 주유소의 기름이 ‘가짜 휘발유’라면 10리터를 주유했을 경우 그 차이는 더 벌어져야 했기에 싼 주유소의 기름이 가짜라고 속단할 수 없는 실험결과였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좋은 연비를 위해서 ‘올바른 운전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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