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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선달(오달수 분)은 경자(류현경 분)의 생일을 맞아 63빌딩 스카운라운지 식당을 예약하고 데이트 신청을 한다. 경자는 선달의 데이트 신청에 기뻐 하면서도 그동안 불행했던 생일을 떠올리며 불안해한다.
경자의 걱정대로 데이트는 처음부터 제대로 꼬인다. 제출해야 할 중요한 서류를 놓고 온 경자는 갓길에 잠시 차를 세운 뒤 경찰서에 방문한다. 그러나 잠시 상사와 얘기하는 사이 차는 견인 당하고,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잡지만 그마저도 용의치 않다.
택시를 잡았나 했더니 이들을 목적지가 아닌 외진 곳으로 인도한 기사는 칼을 들이밀며 강도로 돌변한다. 강력계 형사인 경자는 실력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지만 또 다시 불행이 찾아온다.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던 중 지나가던 차에 의해 차려입은 옷까지 버리게 된 것이다.
간신히 시골 할머니 댁에서 촌스런 파란 양복과 투피스를 빌려 입은 두 사람은 겨우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이번에는 5층에서 멈춰버린 엘리베이터가 말썽이다. 결국 선달이 예약한 자리는 시간이 지나 다른 손님에게 자리를 뺏겨버린다.
온갖 어려움을 겪은 경자는 포장
선달의 정성에 감격한 봉 형사는 그의 볼에 기습뽀뽀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달콤한 연애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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