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수미(박세영 분)가 장일(임시완 분) 부친 용배(이원종 분)의 경필(이대연 분) 살해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수미는 집에서 아버지 광춘이 작성하던 협박장을 발견한다. 광춘은 용배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유일한 인물. 광춘은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 낼 작정이었다.
영문을 모르는 수미는 “이게 무슨 내용이냐”고 아버지를 추궁한다. 당황하던 광춘은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수미는 놀라며 “어째서 말리지 않았느냐”고 소리친다. 사기전과가 있는 광춘은 “나에게 불똥이 튈까 겁이났다”고 실토한다. 수미는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라. 선우(이현우
첫눈에 장일에 반한 수미는 가난한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하는 장일에 애증을 키워 오고 있었다. 곰곰이 생각에 잠긴 수미는 약점을 잡았다는 듯 옅은 미소를 띠었고, 그 뒤로 직접 붙여놓은 장일의 초상화가 비춰지며 묘한 섬뜩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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