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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일과 선우는 경필 사망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한다. 이를 전해들은 진노식(김영철 분)은 분노하고 장일의 아버지 이용배(이원종 분)에게 “내가 이러려고 네 아들 등록금을 내주는 줄 아느냐”며 윽박지른다.
마침 현장을 지나던 장일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자신의 부친이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임을 알게 된다.
충격적 사실에 장일은 경악하지만 곧 현실을 직시한다. 그길로 선우를 찾아간 장일은 “진정서 내지 말고 서울에 가서 대학 준비 해라. 내가 돕겠다”고 설득하지만 선우는 굳건할 뿐이다.
급기야 장일은 무릎을 꿇으며 “내가 실수로 네 아버지를 죽였다. 미안하다. 그러니 우리 모든 것을 다 묻자”고 말한다. 장일의 갑작스런 이상행동에 선우는 “왜 이러는 거냐. 너 혹시 뭔가 알게 된 것 아니냐”며 “네가 혹 우리 아버지를 죽였대도 나는 진정서를 내
장일은 마음이 급해진다. 그는 나무 몽둥이를 집어들더니 걸어가는 선우의 뒤로 다가선다. 이성을 잃은 눈빛의 장일은 선우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선우는 고꾸라지고 장일은 다시 한 번 그의 머리를 내리친다. 이 뿐 아니라 장일은 선우를 끌고 가 바다에 밀어 넣어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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