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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는 5월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정준하의 예비신부는 3년여 동안 교제한 재일교포 2세 일본인으로 애칭 ‘니모’로 대중에 알려져있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2일, 정준하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자신의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갑작스런 기자회견의 이유를 소개했다.
정준하는 올 초 설 연휴에 부모님과 일본 오사카를 방문, 예비 처가에 인사를 올렸다. 사실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결혼 계획을 구체적으로 잡은 것. 이날 외부에 결혼 소식이 알려질까 비밀리에 결혼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정준하가 결혼을 조심스럽게 준비해 온 것은 일반인 여자친구에 대한 배려 이유가 크지만 또 하나의 특별한 이유가 숨어 있었다. 바로 MBC ‘무한도전’에서 결혼 소식을 제일 먼저 말하고 싶었던 속내가 있었던 것.
정준하는 “결혼 관련해 구체적인 얘기가 진행 된지는 좀 됐다. 하지만 결혼 소식은 내가 몸담고 있는 ‘무한도전’에서 제일 먼저 얘기하고 싶었다”며 “발표를 해야 되는데 공교롭게도 MBC 노조 파업 중이라 말 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기쁜 소식이라 말하고 싶었다. 부모님도 주변분들께 말씀하고 싶어 하셨는데, 시점 때문에 참고 계셨다”며 “이제 결혼이 가까워져 더 이상 미루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심지어 식장 예약도 정준하 본인 이름이 아닌 어머님 이름으로 했을 정도로 그는 결혼 준비는 ‘007’로 이뤄졌다.
정준하는 “지난주 31일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 모여 인터넷용 ‘무한뉴스’를 찍었다. 좀 전에 김태호 PD가 트위터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을 것이다”며 “원래 수요일에 공개하고 목요일에 기자회견 할 예정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결혼 기사가 나왔더라. 방송을 통해 공개하진 못했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정준하에 따르면 사회는 절친인 유재석 또는 이휘재가 진행할 예정이며 주례는 ‘하이킥’으로 인연을 맺은 중견배우 이순재에게 부탁할 계획이다.
정준하는 지난 2009년 3월 KBS 2TV ‘해피투게더3’을 통해 여자친구와의 교제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스튜어디스로 애칭은 ‘니모’로 알려졌다.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애정을 과시해왔다.
정준하 장가보내기 운동은 ‘무한도전’을 통해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방송에서의 왕성한 활약으로 호감도가 급상승하면서 정준하는 ‘장가보내고 싶은 연예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정준하는 지난 연말 ‘무한도전-나도 가수다’에서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연인에 대한 애정과 결혼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린 현영의 부케를 받아 결혼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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