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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빛나라 쇼단’ 대기실을 찾은 태수는 평소 눈여겨봤던 혜빈을 따로 부른다.
룸에서 술을 마시던 태수는 문을 빠끔히 열고 들어온 혜빈에게 “왜 이렇게 긴장해? 내가 무섭나? 나 무서운 사람 아니야. 쫄지 마”라고 한다.
혜빈은 긴장을 풀며 “지난번에 말 한마디로 건달들 보내셨을 때 너무 멋있었어요”라며 웃는다. 혜빈의 칭찬에 태수는 “아 그거? 별거 아니야”라며 멋쩍어 하고 혜빈은 “웃는 것도 귀여우시다. 제일 센 사람은 싸움도 안하고 이기는 사람이라는데 사장님이
그러더니 “저 술 한잔 주세요”라며 태수의 팔뚝을 만지더니 “어머 돌덩이다. 러브 샷 한 번 해요”라고 교태를 떨었다.
혜빈의 애교에 태수의 카리스마는 사라져버렸다. 그는 긴장한 듯 양주를 병째 벌컥벌컥 들이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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