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서 하지원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위해 땀을 흘린 사연과 함께 숱한 부상들을 고백했다.
하지원은 영화 ‘1번가의 기적’ 복서 역으로 출연할 당시의 고통을 토로했다. 그녀는 “매일 맨 얼굴에 맞아서 멍이 들었다”라며 “항상 냉장고에 소고기를 넣어놓고 있었는데 그게 멍이 제일 잘 빠진다”는 믿을 수 없는 고백을 했다.
얼굴에 매일 멍이 드는 혹독한 훈련이었다. 하지원 또한 “그때 후회했다. 사실은 이렇게 까지 해야 되나 싶었는데 다음날에는 또 잊고 촬영장에 웃으면서 나갔다”고 말했다.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부상도 다반사였다. 하지원은 “영화 ‘형사’를 촬영할 때 낙법 연습을 하다가 목뼈가 부러졌는데 그걸 몰랐다”라며 “의사 선생님이 ‘신경을 피해가서 다행이지 정말 위험할 뻔 했다’고 하더라”며 충격적인 부상 경력을 털어놨다.
실명위기까지 있었다. 하지원은 “곤충이 눈을 쏴서 한달 정도 붕대를 감고 있을 정도의 부상을 겪었다”면서 “눈이 실제로 아래로 많이 흘러서 괴물 같았다. ‘되돌아 갈 수 있을까’ ‘
“액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텐데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새로운 액션이 하고 싶다. 나는 액션을 사랑하는 것 같다. 사랑도 행복할 때도 있고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는 것처럼 액션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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