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작진은 상모만 잡으면 180도 돌변하는 아이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인천의 한 집을 찾았다. 삼색 띠를 곱게 매고 절도 있게 상모를 돌리는 여섯 살 표지훈 어린이가 주인공이었다.
지훈이는 집에서든 유치원에서든 한시도 머리 위에서 상모를 떼지 않았다. 눈 뜰 때부터 시작되는 지훈이의 상모돌리기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세 살 때 우연히 국악 관련 방송을 본 이후 따라 하기 시작해 이제는 하루에 기본 5시간 이상 상모를 돌린다.
뽀로로, 로봇 보다도 상모가 더 좋다는 지훈이에게 제작진은 “
지훈이는 겉보기에 영락없는 아이였지만 상모를 돌릴 때만큼은 늠름했다. 방송 말미, 6세 상모 신동은 “사물놀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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