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주현 기자] 2009년 tvN '롤러코스터' 프로그램에 등장해 시대 최고의 유행어 '헐~'을 탄생시키며 히로인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이해인이 걸그룹으로 변신해 돌아왔다.
그룹 티아라를 배출한 김광수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은 7인조 신인 걸그룹(황지현,최수은,이해인,김혜지,소민,조은별,에스더)이 유럽 촬영을 마치고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티아라 멤버 효민, 조세현 사진작가와 함께 귀국한 신인 그룹은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한 소감과 제작과정 속 에피소드를 간단히 전했다.
이번 7인조 신인 그룹 속에는 낯익은 모습의 멤버가 눈에 띈다. 케이블 방송 tvN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해인이다. 남자사용설명서, 악녀일기 등을 통해 케이블 방송을 시작한 배우 이해인은 2010년 '롤러코스터' 속에서 '꽃사슴녀'와 '헐녀'라고 불리우며 큰 공감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후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하던 이해인은 그룹 티아라를 탄생시킨 김광수 대표의 지휘 아래 새로 탄생하는 걸그룹의 멤버로 다시 돌아왔다. 꼭 다문 입술과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던 이해인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한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롤러코스터'라는 프로그램 속에서 된장녀의 정석을 연기하며 당돌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이해인에게 이미지 변신이냐고 질문하자 이해인은 "롤러코스터 속의 모습은 내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원래 성격상 발랄하거나 수다스럽지가 않다"며 감춰두었던 애환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지금은 춤과 노래에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 그룹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못 해 봤던 걸 해보고 싶은 호기심이었지만 후회없이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며 이번 걸그룹의 의미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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