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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현은 후배 기우(이기우 분)의 장난에 넘어가 짝사랑 중인 진행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가 아나운서실 연장자 준금(박준금)과 진행의 아버지 정우(최정우 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었다.
점점 오해가 커지자 수현은 이날 동생 경표(고경표 분)의 조언대로 진행에게 사실을 고하기로 한다. 자신이 오랫동안 진행을 짝사랑했다는 것과 기우의 장난으로 머리카락을 뽑게 되었다는 진실을 알리기로 결심한 것.
수현은 진행을 찾아가 “선배 머리끄덩이 잡은 거 선배 방송사고 때문이 아니에요”라며 “선배 머리카락 30개 뽑아서 불태우려고 머리카락 잡은 거예요. 거성도사가 잘생기고 키 크고 말로 먹고 사는 남자한테 마가 껴서 풀어야한다고... 그게 선배라고 확신해서 그런 거예요”라고 말하지만 진행은 어리둥절해 한다.
결국 수현은 “선배를 오랫동안 좋아했거든요”라고 수년간 숨겨온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진행은 “나 김 피디 거짓말 하는 거 다 알고 있거든? 기우한테 다 들었어. 짝사랑하는 남자 결혼 소식 듣고 나한테 분풀이 하는 거였다고”라며 뒤돌아선다.
좌절
수현은 불행히도 소란을 듣고 돌아온 진행에게 이 광경을 들키고 만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알고 보니 완전 깡패 아니냐”는 가슴 아픈 말까지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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