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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의혹이 일었을 때 문 당선자는 선거 전 한 토론회에서 “결코 표절하지 않았다. 연구실험의 방법과 결과에 대해 이미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제일 중요한 연구방법과 결과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었다”며 표절 사실을 일축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직접 논문을 분석했다. 문서자료의 유사성을 컴퓨터 시스템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원 논문과 문씨의 논문에서 유사한 부분이 나왔다. 절대 유사도가 5000점이 넘게 나왔으며 700개 이상의 문장이 동일했다. 심지어 틀린 오탈자 부분도 상당부분 일치했으며, 석사논문 마저 59% 내용일치에 연구방법도 동일했음이 드러났다.
문씨는 학위를 준 국민대학교가 예비조사 결과를 밝히기 직전에 황급히 탈당과 함께 동아대 교수직을 사임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공식사과 없이 얼굴을 들어내지 않은 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 최소한의 도덕성 문제를 낳았다.
방송은 문씨의 안이한 태도도 문제지만 학계의 구조적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측면도 있다고 분석하면서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학계의 현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4월 2일 논문표절로 헝가리 대통령직을 사임한 슈미트 팔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과 전 IOC위원이라는 이력이 있어 문대성과 유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80%정도의 논문 일치율로 학위를
끝으로 방송은 얼마 전 구설에 오르며 은퇴한 연예인 강호동과 김구라를 언급하며 문씨 외에 일부 정치인들의 논문 표절의혹과 국회의원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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