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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시즌3 기자간담회에서 절친 타블로에 대해 언급했다.
봉태규는 드라마스페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로 2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날 봉태규는 그간의 근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일들이 많아 자숙하고 쉬고 있었다. 아버지 돌아가셨고, 일을 시작하기 쉽지 않아 집에서 쉬었다”며 “최근 살림에 눈을 뜨게 돼 어머니를 도우며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봉태규는 비슷한 시기 어려움을 겪은 타블로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봉태규는 “타블로와 같이 힘든 시기를 걷다 보니, 같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힘이 돼 주고 그런 블로형이 가장 고맙다”며 “쉬는 동안 제일 많은 영감을 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단막극으로 복귀하게 된 데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작품이 너무 좋았다. 단막극이라서 제약은 없었다. 혼자 2년 반 넘게 쉬면서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 대본이 그에 근접한 답을 내려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단막극을 통해 달라진 연기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봉태규는 “그동안엔 열심히 하고 잘 하려고만 한 것 갗다. 예민하기도 했고, 즐겁게 보다는 결과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주위를 좀 힘들게 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 달라진 점은, 그런 짐을 덜어내게 됐다. 쉬면서 달라진 점은, 남에 대한 배려가 늘었고, 쉬는 동안 나에게 관대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는 어느 날 기억을 잃어버린 채 병원에서 깨어난 한 남자와 그의 앞에 나타난 사랑스러운 여자 귀신의 달콤한 사랑을 담은 작품. 박신혜는 사람보다 더 생기 넘치는 처녀귀신 연화 역을, 봉태규는 귀신과 사랑에 빠지는 문기 역을 맡았다. 오는 15일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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