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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새로운 소속사 SM C&C는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지난해 9월 탈세 혐의로 연예계 잠정 은퇴한 후 1년여만에 컴백에 대형 연예기획사를 선택한 것.
강호동은 지난해 탈세 논란이 있기 전 전 소속사인 스톰이앤에프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실제로 스톰이앤에프는 2010년 중반 부터 각종 소송 및 소속 연예인 출연료 미정산 문제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터라 강호동은 거의 독자적으로 활동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이후 1인 기획사 설립설이 대두된 바 있지만 탈세논란으로 잠정은퇴 하며 구체화 되지 못했다.
강호동이 대형 기획사 품으로 다시 들어간 것은 컴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SM 엔터테인먼트의 방송 장악력은 국내 최고 수준. 강호동이 국내 최고의 MC라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논란 끝에 잠정은퇴 후 1년만에 복귀에는 이 같은 든든한 배경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탈세 논란 당시 강호동 스스로 모든 결정을 혼자 내려야 했던 것도 이번에 대형 기획사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당시 소속사의 기민한 여론 및 법적 대응이 있었다면 실제로 세무사의 과실로 결론났던 당시 사건으로 1년여간의 긴 공백은 불필요 했을 것이다.
여기에 강호동은 이번 전속계약과 함께 강호동은 SM C&C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강호동은 주당 발행가는 2900원에 각각 20억원씩 출자키로 했다. 강호동 영입소식과 함께 SM C&C 주식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17일 오후 12시 현재 3,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호동은 전속계약 발표 1시간만에 약 5억 5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한편 SM C&C는 이번 강호동의 전속계약과 함께 신동엽과도 전속계약을 맺었다. SM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4월 인수합병한 여행사 BT&I가 인수합병 후 SM C&C로 이름을 바꾼 회사다. SM C&C는 현재 코스닥 상장사로 시가 총액이 2천억 가량되는 중견기업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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