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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7일 "강호동과 신동엽이 SM C&C(컬처 앤 콘텐츠)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강호동은 연내 방송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SM의 자회사인 SM C&C는 최근 인수한 여행사 비티앤아이에 방송 제작 역량을 더한 회사다. 세금 탈루 의혹으로 방송을 잠정 은퇴했던 강호동은 SM으로 둥지를 옮긴 후 연내에 방송에 복귀한다.
강호동은 "작년 이후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으나 가장 올바른 일은 MC로서 방송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시아 최고의 가수와 연기자들과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차별화된 모습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호동의 복귀가 가시화하면서 방송가의 관심은 그의 복귀 프로그램으로 쏠리고 있다.
'1박2일'을 방송했던 KBS는 "방송 복귀를 선언한 만큼 어떤 프로그램을 함께할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고, '무릎팍도사'의 MBC는 "'무릎팍도사'의 방송 재개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SM은 강호동과 신동엽은 물론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와 MC로 활약할 수 있는 슈퍼주니어나 소녀시대 등 아이돌 가수도 보유해 예능 제작 프로그램에서 '막강 섭외력'을 갖추게 됐다. 두 개그맨의 10년 넘은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예능 제작 역량 강화도 기대된다.
강호동과 신동엽은 SM C&C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각각 68만9500주를 받았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억원 정도를 SM C&C에 투자한 셈이다. SM 측은 "방
이날 소식이 전해지면서 SM C&C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480원 오른 370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SM은 전일 대비 1.5% 내린 4만9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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