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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연과 관련된) 모든 결정, 진행은 내가 직접 했고 멤버들은 공연을 만들어온 나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모든 잘못은 내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길은 ‘무한도전’의 ‘강변북로가요제’나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등과 달리 ‘슈퍼 세븐’ 콘서트가 유료로 진행돼 비판받는 것과 관련해 해명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올해 초 슈퍼세븐 공연을 하기로 마음 먹고, 멤버들이 악기를 하나둘씩 배워가며 점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바쁜 스케줄속에 일주일에 3~4번씩 모여 밴드 연습을 하게 됐다”며 “그 쯤에서 유료화와 무료화의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기 시작하게 됐다. 여러 조언도 들은 후 방송에서는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보기로 하고 유료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국이나 대기업 스폰 행사가 아닌 이상 무료 공연은 힘들다는 건 여러분도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수익금은 1차적으로 공연 중 관중들 앞에서 기부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2차적으로 모든 투어가 끝나고 난 뒤 수익금을 무슨 일로 보답 할 수 있을까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끝나면 알아주시겠지 믿어주겠지라고 생각했던 나의 판단이 초래한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길은 “3년 동안 진심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보낸 시간이었다. 고마웠다”며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수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멤버들, 제작진, 시청자들의 마음이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리쌍의 개리 역시 이날 트위터에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해 예능 활동을 중단하려고 한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리쌍컴퍼니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24-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슈퍼 세븐’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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